4월 아름다운 세상을 여는 미사에 

초대합니다! 

† 그리스도의 숨결 

 봄꽃이 만발하고 여린 새순도 곱게 얼굴을 내밉니다. 반가운 봄비가 메마른 대지를 적시듯 우리의 마음에도 봄이 무르익기를 기도합니다.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부활을 준비하는 가운데 설레기도 하고, 8월 한국을 방문하실 프란치스코 교황님에 대한 기대와 교황님의 첫 권고문인 '복음의 기쁨'이 교회 안팎에서 큰 호응을 일으키며 한국어판이 초판부터 매진되는 상황을 보았습니다. 오늘 교황 프란치스코 현상은 새로운 가능성과 함께 가난한 이웃과 불평등한 세계화에 대한 교회의 예언자적 외침을, 그리고 교회 본연의 모습을 돌아보게 합니다. 

현세에서 복음을 살아낼 소명을 지닌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온갖 물질적, 권력의 유혹에도 흔들림 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은 현세와 분리된 이중의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교회와 세상, 신앙과 세속의 삶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실천적 신앙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사순시기인 4월 아세미에서는 전 교황청 대사인 성염 교수를 초청하여 '성과 속의 이원론의 뿌리'를 중심으로 우리 신앙의 모습을 돌아보고 복음적 삶의 방향성을 찾아갑니다. 복음의 기쁨을 우리부터 살아내기 위하여...함께 해주십시오!